어제 오후 약세를 보이던 금·은은 밤사이 CPI 발표 직후 낙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오전 금은 급락분 대부분을 회복했지만, 은은 반등이 더디고 국내 금값은 환율 상승이 받쳤습니다.
오늘 밤 PPI와 내일 연준 의장 발언이 회복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국내 금은 시황

✅ 오늘의 국내 금·은 시황
국내 금시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국제 가격의 하락 부담을 완충하고 있습니다. 간밤 국제 금값은 CPI 발표 이후 밀렸지만, 오늘 오전에는 하락분 대부분을 회복했습니다. 환율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순금 고시가는 전일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은은 반등 폭이 제한적이고, 국제 가격의 낙폭도 커 국내 실버바 가격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번 하락은 CPI 이후 추가 긴축 우려가 커지며 금·은과 주식시장에 매도 압력이 함께 나타난 흐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반도체 등 기술주도 크게 하락했지만, 이를 실제 은의 산업 수요 감소나 급락의 주원인으로 연결할 근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급락에 대한 공포만으로 매도를 서두르기보다, 이번 주 남은 주요 일정과 시장 반응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시간 오늘 밤 9시 30분에는 미국 생산자물가(PPI), 내일 낮 12시 30분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과 IMF 총재의 대담이 예정돼 있습니다. 물가 부담이 더 커지는지, 추가 긴축에 대한 발언이 나오는지가 금·은의 회복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입니다.
오늘 금·은 시장의 핵심 변수
① 물가 급등보다 둔화 기대가 빗나간 결과
전체 CPI는 전월 대비 0.6%로 예상과 같았지만,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 CPI는 예상 0.2%보다 높은 0.3%였습니다. 전달보다 더 오른 것은 아니며, 기대했던 둔화가 나타나지 않아 금·은에 부담이 됐습니다.
② 긴축 우려와 매수 포지션 청산이 하락 확대
CPI 발표 뒤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이 약 20%에서 40% 안팎으로 높아졌습니다. 금의 반등 실패에 따른 매수 포지션 청산까지 겹쳐, 지표의 예상 이탈 폭보다 금·은 가격의 반응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③ 유가 부담은 남았지만 오늘은 일부 완화
휘발유 가격은 한 달 동안 9.1% 올라 전체 물가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오늘 오전에는 유가·달러·국채금리가 함께 내려오고 금·은도 일부 회복해, 간밤과 현재 흐름을 구분해야 합니다.
④ 오늘 생산자물가·소비 지표가 다음 변수
오늘 밤 9시 30분 생산자물가·소매판매·신규 실업수당이 발표됩니다. 기업의 판매가격과 소비까지 예상보다 강하면 긴축 경계가 이어지고, 물가와 수요가 진정되면 금·은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핵심 포인트]
· 근원 물가, 예상했던 둔화 불발
· 긴축 경계와 포지션 청산이 낙폭 확대
· 오늘 유가·달러·금리 하락에 일부 회복
· 밤 물가·소비 지표가 다음 방향 결정
이번 주 주요 일정|한국시간
· 10월 14일(수) 밤 9시 30분 — 미국 소비자물가(CPI)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발표입니다. 근원물가와 발표 직후 국채금리·달러 반응을 확인합니다.
· 10월 15일(목) 새벽 3시 — 연준 베이지북
경기·고용 둔화와 물가 압력을 통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가늠합니다.
· 10월 15일(목) 밤 9시 30분 — 생산자물가(PPI)·소매판매·신규 실업수당
물가와 소비·고용을 동시에 확인하는 시간으로, 금·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 10월 16일(금) 낮 12시 30분 — 워시 연준 의장·IMF 총재 대담
금리·물가 전망에 관한 발언이 나오면 국채금리와 금·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10월 16일(금) 밤 10시 15분 — 미국 산업생산
제조업 경기와 산업 수요에 민감한 은이 함께 살펴볼 지표입니다.
국제 금시세
① 오늘 시장 초점
금은 CPI 발표 직후 급락했지만, 오늘 오전에는 발표 이전 가격에 근접하며 하락분 대부분을 회복했습니다. 추가 긴축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도 저점을 높이며 가격을 되돌렸다는 점에서, 하락을 받아내는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흐름입니다.
지금은 급락 자체보다 악재 이후의 회복력이 중요합니다. 4,140~4,150달러 부근을 지키면서 4,200달러 회복으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확인 조건입니다.
② 기술적 분석
- 볼린저밴드: 중심선은 4,201달러, 하단은 4,032달러, 상단은 4,370달러입니다. 하단 방향으로 밀렸던 가격이 회복하고 있지만, 중심선은 여전히 내려오고 있습니다.
- RSI: 43.35로 지표 평균선 40.27을 웃돌고 있습니다. 매수 강도가 개선됐지만 중립선 50 아래여서 상승 우위가 확인된 상태는 아닙니다.
- MACD: MACD선 -51.266이 신호선 -51.932를 조금 웃돌며 히스토그램은 +0.667입니다. 하락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이지만, 두 선의 간격이 좁고 모두 기준선 아래에 있어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 매집·분산 지표: 약 3,848만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봄철 고점 이후에는 낮아지는 흐름이어서, 최근 매수세가 강해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일봉은 진행 중으로, 지표 수치는 마감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③ 뉴스와 가격 흐름
이번 CPI는 전체 물가의 월간 상승률이 예상과 같았지만, 근원 물가가 기대만큼 둔화되지 않은 점이 부담이었습니다. 추가 긴축 우려에 기존 매수 포지션 청산이 겹치면서 금값 하락이 커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제공된 시세 기준 달러·국채금리·유가가 함께 내려오며 금값도 회복하고 있습니다. 간밤 부담이 일부 완화된 흐름이며, 오늘 밤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가 추가 인상 기대를 어떻게 바꾸는지가 중요합니다.
④ 방향성
상승 조건: 오늘 고점인 4,152달러 부근을 넘어 회복을 이어간 뒤, 4,200~4,215달러에 안착해야 합니다. 이 구간이 지지로 바뀌면 4,300달러와 밴드 상단인 4,370달러 부근이 다음 저항 후보입니다.
하락 조건: 4,100달러를 다시 내주고 회복하지 못하면 최근 저점대인 4,060달러 안팎과 밴드 하단인 4,032달러를 시험할 수 있습니다. 이 구간까지 이탈하면 4,000달러의 지지 부담이 커집니다.
⑤ 실물 투자자 대응
장기 실물 보유자는 간밤 급락과 오늘 반등에 따라 보유 원칙을 바꾸기보다, 주요 지지 구간과 물가 발표 이후 흐름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관점입니다.
신규·추가 매수는 여유 자금으로 나누어 접근하되, 오늘은 환율 상승이 국내 가격의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반영해야 합니다. 국제 금값만 보고 매입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국내 공급가와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