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시장 개장과 동시에 은 가격이 75달러를 돌파하며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하이 실물 가격과 미국 선물 가격 간 괴리가 확대되면서, 은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번 움직임은 단기 변동이 아닌 실물 수급 중심의 재편 신호로 해석됩니다.

1️⃣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
[12월 24일 상하이 은가격 흐름]

● 중국 실물 은 가격이 미국보다 약 9달러 비쌈
-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실물 은 가격
→ 약 $78/oz - 미국 COMEX 선물 가격
→ 약 $71/oz - 가격 차이: 약 $7 (9% 이상 괴리)
이는 정상적인 시장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며,
보통은 0.5~1달러 이내에서 차익거래로 자연스럽게 해소됩니다.
상하이 현물 가격이 이처럼 높다는 것은, 코멕스에서 실물 은을 인출해 중국으로 가져가기만 해도 즉시 차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는 의미입니다.
결국 실물 은이 빠르게 소진되거나, 코멕스 가격이 위로 따라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현재 시점 가격 상하이 현물 은 가격, 현재 $82 돌파[25.12.26 AM 11:00]

2️⃣ 실물 인출 급증… 하루 355건 통보 발생

● 12월 23일 기준 COMEX 실물 인도 통보 현황
- 하루 인도 통보 수량: 355건
- 이는 최근 기준으로도 이례적인 수준
- CME 공식 자료 기준, 단일 거래일 최대 수준 중 하나
이 수치는 단순한 거래 증가가 아니라, 실제로 실물 은을 인출하겠다는 의사 표시가 대거 몰렸다는 뜻입니다.
즉, 종이 계약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실물을 직접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3️⃣ 왜 이 괴리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가
일반적인 시장이라면
미국에서 은을 매수해 중국으로 운송하며 차익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현재는 실물 은 자체가 부족하거나,
정련·물류·인도 과정에서 병목이 발생해 물리적인 이동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가격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실물이 부족한 구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4️⃣ 중국의 은 수출 제한과 실물 공급 구조 변화
● 2026년 1월 1일부터 중국, 은 수출 관리 강화 예정
중국 정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은을 포함한 일부 전략 금속에 대해
수출 허가제 및 관리 강화 정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무역 조정이 아니라, 자국 산업 보호와 전략 자원 확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 실물 은의 해외 유출을 제한하는 구조로 전환
중국은 태양광·전기차·배터리 산업에서 은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내 공급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 은의 해외 유출을 점진적으로 통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시장으로 유입되는 실물 은의 양은 구조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수출 제한은 가격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수
중국발 은 수출 제한이 본격화될 경우,
국제 시장에서는 실물 확보 경쟁이 더욱 심화되며 가격 결정권이 공급국 중심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는 단기 이슈가 아닌, 은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중장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지금 시장이 의미하는 것
현재 은 시장은 단기 가격 변동을 넘어,
실물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되는 전환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종이 시장은 아직 이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지만,
결국 가격은 실물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결론
은 시장은 단기 변동을 넘어 실물 수급 구조 자체가 바뀌는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상하이 실물 가격과 코멕스 가격의 괴리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불균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가격 흐름은 종이 시장이 아니라, 실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