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67달러 돌파, 서구 종이 은 시스템의 균열

은 가격이 67달러를 돌파하며 구조적 변화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서구 종이 은 시스템의 균열과 실물 중심 가격 결정 흐름을 함께 짚어봅니다.
차트가 말해주는 지금 은 시장의 위치를 정리합니다.

썸네일(종이은)

■ 현재 은 차트 분석 (25.12.20)

은차트

✔ 현재 흐름

  • 은 가격은 67달러를 돌파한 이후,
    고점과 저점을 높이는 명확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기술적 구조

  •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 추세선과 이동평균선 모두 우상향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상승 구조는 견고한 상태입니다.

✔ 단기 흐름 해석

  • 볼린저밴드 상단과 RSI 과열 구간에 위치해 있어
    단기적으로는 속도 조절 또는 횡보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이는 강한 추세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 핵심 정리

  • 지금 구간은 상승이 진행 중인 국면이며,
    중간 과정에서의 리듬 조정 구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 역사적 패턴 비교

✔ 과거 은의 대규모 돌파 이후 공통 구조

1967년, 1978~1980년 사례를 보면
은은 장기간 억눌려 있던 박스권 상단을 돌파한 이후
한 번의 상승으로 끝나지 않는 공통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 현재 흐름에 대입하면

  • 70달러 부근까지 급등 → 잠시 휴식 → 대폭발

이 구조는
과거 대규모 돌파 국면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전형적인 추세 확장 패턴입니다.

✔ 의미

  • 중요한 것은 특정 가격 숫자가 아니라,
    상단 돌파 이후 상승이 단계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

은 시장 왜곡의 근본 원인

은 시장은 오랫동안 실물보다 훨씬 큰 규모의 종이 계약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서구 금융권은 선물 계약을 통해 가격을 관리해 왔고, 대부분의 참여자는 실제 인도를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구조는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는 자연적인 공급 현실과 점점 괴리를 키워왔습니다.
현재 은은 지질학적으로 빠르게 고갈되고 있으며, 실제 채굴 비율은 금 1온스당 은 7온스 수준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이는 수천 년간 유지되던 16:1 비율과 크게 다릅니다.

종이 시장이 작동하던 전제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계약을 사고파는 것만으로 시장이 유지됐습니다.
실물 인출 비율은 1%도 되지 않았고, 숏 포지션은 가격을 누른 뒤 손쉽게 청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계약 보유자들이 “실물로 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했고, 이 단 하나의 변화가 시스템 전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실물 은은 한 번 빠져나가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으며, 등록 재고 감소는 구조적인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은(25.12.19)

12월 COMEX 은 선물 인도 현황을 보면,
하루 물량보다 더 주목할 부분은 월 누적 인도량이 이미 12,374계약까지 쌓였다는 점입니다.
이는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이번 달 내내 실물 인수 요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서구 은행과 국가 단위 수요의 충돌

이제 실물 인출은 개인 투자자가 아닌, 국가와 국부펀드, 대형 기관 단위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도, 사우디, 러시아 등은 더 이상 서구 시장 규칙을 존중하지 않고, 인도를 통해 직접 시스템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과거처럼 가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확보 여부를 기준으로 움직입니다.
이는 종이 가격이 아니라 실물 흐름이 시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JP모건의 움직임이 의미하는 것

최근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수억 온스에 달하던 은 숏 포지션을 정리하고,
오히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물 은 보유 주체 중 하나로 전환했습니다.

등록 재고에서 은을 빼내고, 비인도 vault로 옮기거나 시스템 밖으로 이동시키는 행위는
가격 방어보다 리스크 회피에 가깝습니다.
이는 내부에서도 종이 구조의 한계를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산업계와 실물 확보 경쟁

은은 가격이 올라가도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금속입니다.
반도체, 배터리, 전력망, 군수, 태양광 산업 모두 은이 없으면 생산이 멈춥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거래소를 거치지 않고
광산 단계에서 직접 도레(doré)나 농축물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이 멕시코·페루 광산과 직접 계약하는 사례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실물 인출이 시장의 서사를 바꾸고 있다

최근 COMEX에서는 단기간에 수천만 온스의 은이 인도됐고,
금 역시 매달 대규모 실물 인출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버 중단, 거래 지연, 리스 금리 상승 같은 현상이 동시에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실물 수요가 종이 시스템을 압도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지금 시장의 본질

지금의 금·은 시장은 투기나 유행이 아닌,
통화 신뢰, 실물 확보, 지정학, 산업 공급망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적 국면입니다.

가격은 단기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실물 흐름이 바뀐 시장은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이런 전환은 항상 조용히 시작되고, 대중이 인식할 때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뒤입니다.

결론

지금 은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상승이나 변동성이 아닙니다.
종이로 유지되던 질서가 실물 앞에서 시험대에 오르고 있으며,
이 변화는 금과 은 모두에게 장기적인 방향성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제 “얼마인가”보다
“실제로 확보할 수 있는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