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달러 돌파, 가격이 아니라 구조가 바뀌는 구간

은 가격이 1월7일 새벽 82달러를 재돌파 하였습니다.
단순한 숫자 돌파로 보기보다는, 차트 구조 자체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한 구간입니다.

이번 움직임은 하루 이틀의 급등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지난 몇 주간 누적된 기술적 구조가 하나씩 정리되며 나타난 결과에 가깝습니다.

CME 증거금 인상의 실제 효과

증거금 인상은 표면적으로는 리스크 관리로 설명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참여자를 정리하는 장치로 작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거금이 오르면 자금 여력이 없는 포지션은 강제 청산되고,
그 매도 물량이 단기 가격 하락을 만듭니다.

하지만 핵심은 그 물량을 누가 받느냐입니다.
국가·기관·산업 수요 같은 현금 기반의 큰 손은 증거금에 흔들리지 않고,
가격이 눌릴 때마다 실물을 흡수합니다.
즉, 자금 준비가 된 경우는 가격 조정이 곧 매수 기회입니다.

그래서 가격은 흔들려도,
실물 수급 흐름 자체는 쉽게 꺾이지 않고 레버리지 청산이후,
더 큰 상승흐름을 이끌어 냅니다.

기술적으로 본 은: 100달러 시나리오

캡처

차트상 은은
강한 상승 이후 조정·횡보 구간(플래그 패턴)을 거친 뒤
다시 상방으로 이탈하는 모습입니다.

이 패턴이 흔히 말하는
‘하프마스트(half-mast) 플래그’로 완성될 경우,
측정 목표치는 100달러 이상으로 계산됩니다.

‘하프마스트(half-mast) 플래그’
강한 상승 → 중간 휴식 → 같은 힘의 추가 상승
을 전제로 하는 상승 지속 패턴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RSI(과열 지표) 기준으로 보더라도
현재 은은 과열 구간이 아닙니다.

4시간봉 기준 RSI는 약 60대 후반으로,
과거 고점 당시 RSI(약 85)에 비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즉, 가격은 급등했지만
기술적으로는 “과열”보다는
다음 구간을 준비하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상하이 가격은 선행지표

중요한 신호는 중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금거래소 기준 은 가격은 어제,
킬로당 약 19,900위안까지 상승했고,
이를 달러·온스로 환산하면
이미 온스당 89달러 수준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즉,
미국 시장보다 상하이 현물 은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실물 기준 수급이
아시아 쪽에서 훨씬 더 타이트하다는 신호로 해석,
상하이 가격이 높다면, COMEX가격도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실물 은 공급: 국내시장

국내 시장 기준으로 보면
실물 은 수급은 이미 체감될 정도로 빡빡해진 상황입니다.

온라인 기준으로
1000g 은바 가격이 600만 원을 넘기는 경우도 발생
• 낮아도 최소 550만 원대에서 형성
• 재고가 있어도 즉시 출고가 아닌 예약·대기 물량이 대부분입니다

오프라인 현장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 주문 후 최소 6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일반적
당일 구매가 가능한 곳은 직접 수소문해야 할 정도로 드뭅니다

‘예약 구매’ 조심해야 하는 이유

현재 은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문 후 수개월이 소요되는 거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구매는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일부 금거래소에서는 과거 실물 대신 유가증권 형태로 은 상품을 많이 발행했는데,
예를 들어 당시 시세 기준 200만 원 수준으로 발행된 유가증권
현재는 실물 은 1000g 가격이 500만 원 수준까지 상승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고객이실버바 1000g 실물 인출을 요구할 경우,
업주는 현재 가격 기준 약 300만 원을 추가 부담해서
출고를 진행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 부담 때문에 출고가 즉시 이루어지지 못하고,
출고 일정이 3~6개월 이상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버바 제작 공정 자체는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하루에 수십~수백 개 생산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문제는 공정이 아니라 자금입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해
현금이 들어와야 다음 생산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가 낸 돈은 몇달 전 예약한 고객에게 출고되고,
나의 실버바는 몇달 뒤 입금할 고객의 돈으로 만들어집니다.


그 몇달뒤 입금이 안된다면?
만약, 몇달 뒤 실물 은을 구할 수 없다면?
걱정으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당일 실물 확인 후 바로 인수하는 거래 방식이 훨씬 안전한 선택입니다.

구조적 배경: 은은 전략 자산으로 이동 중

은은 더 이상
단순한 귀금속이나 투기 대상이 아닙니다.

• 산업용 수요 증가
• 각국의 전략 금속 확보 경쟁
•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 강화
• 글로벌 공급망 분절(탈세계화)

이 모든 흐름 속에서
은은 ‘전략 자원’으로 분류되기 시작했고,
이는 가격의 바닥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결론

지금의 은 상승은
• 단기 테마도 아니고
• 단순한 투기 랠리도 아닙니다.

가격은 이미 움직였지만,
실물 수급·기술적 구조·글로벌 흐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시장의 관심은
“은 가격”에 머물러 있지만,
다음 단계는 분명
“실물 은 확보”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용할 때 준비한 사람과
모두가 몰릴 때 따라가는 사람의 결과는
항상 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