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세계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금 매입을 이어갔습니다.
달러 자산의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으로, 금은 다시 ‘신뢰의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시세 대응이 아닌, 중앙은행들이 선택한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2025년 1분기, 역대급 매입 주도한 폴란드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동안 중앙은행들은 총 290톤의 금을 순매입했으며, 그 중심에는 폴란드 중앙은행이 있었습니다.
- 🇵🇱 폴란드: 57톤
- 🇦🇿 아제르바이잔 국부펀드 (SOFAZ): 약 30톤
- 🇨🇳 중국: 약 25톤
- 🇰🇿 카자흐스탄, 🇨🇿 체코, 🇹🇷 터키, 🇮🇳 인도 등도 각 10톤 내외를 매입
반면,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은 일부 보유량을 매도했지만 전체 흐름은 여전히 매입 우위였습니다.
실물 수요와 ETF 유입까지 동반

2025년 1분기, 금값은 사상 최초로 $3,300를 돌파하며
명백한 강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 금 ETF에는 300톤 이상의 신규 자금이 유입되었고,
- 중국의 금괴·금화 실물 수요는 160톤으로,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분기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단순히 투기적 수요에 의한 상승이 아니라,
금융과 실물 양쪽에서 동시에 구조적 매수 흐름이 발생한 결과입니다.
2분기에도 멈추지 않은 매입
1분기에 이어 2025년 4월과 5월에도 중앙은행들은 매수를 지속했습니다.
- 4월: 14톤 순매입
- 5월: 20톤 순매입
(출처: MoneyMetals 기사)
이처럼 이미 수백 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지금도 꾸준히 매입을 이어가는 것은 단기 시세보다 장기 생존 전략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시사합니다.
왜 중앙은행들은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을까?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본격화됐습니다.
이후 15년 넘게 매년 순매수를 이어오며, 금은 ‘신뢰할 수 있는 자산’으로 다시 부각됐습니다.
2022년에는 무려 1,136톤을 매입하며 195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2024년에도 1,044.6톤을 추가하며 15년 연속 보유량을 늘렸습니다.
이런 금 매입의 배경에는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 하락, 지정학적 리스크, 자산 다각화 전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금협회(WGC)는 “이러한 매입 흐름은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이며,
탈달러화(de-dollarization) 흐름의 일환”이라고 분석합니다.
지금 금값은 통합 국면에 진입
현재 금값은
달러뿐 아니라 유로, 위안, 엔화, 파운드 등 주요 통화 기준으로도 ‘조정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지루한 흐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다음 방향성을 위한 에너지 응축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거래량이 감소하며 정체된 흐름이 자주 나타나는 시기이므로
지금의 조용함은 오히려 매수 타이밍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9월 FOMC, 금값의 분수령 될까?
다가오는 9월 17일 FOMC 회의는
금시장에 큰 변곡점을 가져올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 골드만삭스는 9월부터 12월까지 3회에 걸친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 미국 재무장관 역시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9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 달러 약세와
- 실질 금리 하락이 맞물려
금값은 다시 상승 에너지를 얻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금 투자, 중앙은행처럼 생각하라
중앙은행은 시세를 매일 예측하거나 단타를 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국가 생존을 위해, 위기를 대비해, 묵묵히 금을 매입합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원칙은 바로 이것입니다.
“금값이 조용할 때 준비하라. 남들이 관심을 끊을 때, 기회는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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