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은 시장의 핵심은 가격 등락이나 차트 해석이 아닙니다.
중국의 실물 흡수, 미국의 은 전략비축 법안, 런던과 COMEX의 실물 인출 증가까지 모두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은은 이미 금융 상품이 아니라, 확보 경쟁이 벌어지는 실물 자산의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가격이 아니라, ‘실물 인도 비용’을 봐야 하는 이유
상하이 은 가격은
온스당 약 103달러 수준으로 표시됩니다.
겉으로 보면
여전히 “상승 중인 가격” 정도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격에는
아주 중요한 것이 빠져 있습니다.

상하이 거래소에서
실제로 은을 인출하려면
**13%의 부가세(VAT)**가 붙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시장 참여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약 116달러/온스 수준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분명합니다.
지금 은 가격은
차트에 보이는 숫자가 아니라
‘실물로 손에 쥐는 비용’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입 은과 비교하면 구조가 더 선명해진다
중국으로 수입되는 은에는
관세는 없지만 13%의 부가가치세(VAT) 가 적용됩니다.
대략적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수입 은 가격 약 105달러
• 운송·보험 비용 약 2달러
→ 실제 수입 원가는 약 107달러/온스
즉, 중국은
추가 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실물 은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상하이 거래소에서
실물로 인출되는 은 가격은
이 수입 원가보다 약 7~9% 더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차익을 노린 단기 거래가 아니라,
“사라질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실물을 우선 확보하려는 구조적 수요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상하이 가격은
수입 은을 밀어내기 위한 가격이 아니라,
**글로벌 실물 은을 끌어오기 위해 유지되는 ‘흡수 가격’**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흐름은
가격 차가 줄어들며 끝나는 시장이 아니라,
실물이 이동할 때까지 유지되는 구조로 해석해야 합니다.
미국 정부 ‘은 비축 법안’ 발의
미국 의회가 1월 15일
정부가 핵심광물을 직접 매입·비축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약 25억 달러 규모의 예산으로
‘전략적 회복력 비축(SRR)’을 신설하는 내용입니다.
시장에 맡기지 않고
정부가 직접 구매해 비축하는 구조입니다.
이번 법안은 공화·민주 양당이 공동 발의했습니다.
법안 명분은
중국의 핵심광물 지배력과 자원 무기화 가능성에 대한 대응입니다.
미국은 은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방산·첨단산업 전반에 즉각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번 법안의 목적은 가격 안정이 아닙니다.
비싸더라도 확보를 우선하겠다는 정책 신호입니다.
뉴욕 은행들도 이미 눈치챘다, 실물 은 비축으로 방향 전환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뉴욕의 주요 은행들은 은 시장에서 행동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JP모건을 중심으로
만기 연장이나 종이 포지션 유지가 아니라
실물 은 인수로 방향을 전환한 흐름이 분명히 관측되고 있습니다.
1월 들어 확인된 실물 은 인수량은
12월 대비 이미 5배 이상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미국 정부가 구조적으로 은을 직접 매입·비축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을 통한 간접 비축,
즉 대행 성격의 실물 인수가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제기됩니다.
현재 흐름을 보면
JP모건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의도가 무엇이든
분명한 사실은 하나입니다.
이제 은행들조차
종이 계약이 아니라
실물 은을 손에 쥐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변화는 가격 변동보다
수급 구조의 전환을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런던 은 가격 체계가 흔들리는 이유
오랫동안 은 가격은
런던을 중심으로 형성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 구조에는
하나의 전제가 있었습니다.
“실물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전제입니다.
현금 결제, 청구권,
약속된 인도 계약.
이 구조 덕분에
실제 공급보다 훨씬 많은
‘가상의 은’이 시장에 존재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금 말고, 은을 달라”는 요구가
실제로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런던 시장에는
약 20억 온스 규모의 은 청구권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그만한 실물 은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조가 흔들립니다.
이미 소매 시장에서는 신호가 나왔다
이 변화는
아시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의 대형 유통망에서도
은 재고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백 개 매장 중
실제로 은을 살 수 있는 곳은
손에 꼽는 수준입니다.
이건 일시적 현상이 아닙니다.
전 세계 실물 은 시장이
동시에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정리하면
지금 은 시장은
차트로 판단할 구간이 아닙니다.
“얼마에 사느냐”보다
“확보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국면입니다.
미국이 법안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미 비싼 가격을 감수하며 실물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은은
단기 가격 자산이 아니라
국가·실물·통제 자산으로
성격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 은 시장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확보 여부입니다.
개인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실물을 지키고 확보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