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이 45달러를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실물 인수 수요 확대와 공급 부족, 그리고 기관 자금 유입 신호가 은 가격을 뒷받침합니다. 단기 과열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47~50달러 랠리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승 주기 단축, 랠리 가속
차트상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돌파 주기의 단축입니다. 8월에는 3주간 박스권을 소화한 끝에 상승했지만, 이후 1주일, 4일, 단 2일 만에 각각 새로운 고점을 돌파하며 매수세가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는 전형적으로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매수 에너지 집중 현상입니다. 특히 이번주 월요일 44달러 돌파에 이어 3일만에 45달러가 돌파되었습니다.
보조지표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MACD는 강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RSI는 77을 넘어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습니다. 일반적으로 RSI 70 이상은 단기 과열을 의미하지만, 강세 추세에서는 오히려 추세 강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45달러 부근에서 매도 압력이 집중될 수 있으며, 조정이 온다면 43.5~44달러 구간에서 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SGE, 하루 먼저 45달러 돌파
중국 상하이 금거래소(SGE)의 은 벤치마크 가격은 2025년 9월 24일 기준 45.13달러/온스를 기록하며 국제 시장보다 하루 먼저 45달러를 돌파하였습니다. 이는 중국 내 강한 산업 수요와 공급 제약이 반영된 결과로, 중국발 매수세가 글로벌 은 시세를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물 인수 수요 확대
COMEX 보고서에 따르면 9월 한 달 동안 약 6,700만 온스 규모의 인도 요청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평소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며, 실제 HSBC·Delaware 보관소에서 대규모 출고가 이루어졌습니다. 단순한 선물 거래가 아니라 실제로 은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은 가격을 지탱하는 핵심 동력입니다.
최근 COMEX 보고서에서 확인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실물 인수 수요의 증가입니다. 9월 한 달 동안 표준 은 선물 계약(5,000oz) 인도 요청 건수는 13,528건으로, 약 6,764만 온스 규모의 인도 요청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평소 월간 규모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또한 HSBC와 Delaware 보관소에서 대규모 출고가 발생하여 Eligible(예치 물량)이 줄고 실제 창고에서 은이 빠져나가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총 재고는 여전히 5억 2천만 온스 이상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것은 Registered(즉시 인도 가능 물량)의 상대적 비중과 Eligible에서 출고되는 흐름입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상의 안정감과 달리, 실제 시장에서 은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강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산업 수요 또한 가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전기차, 전자산업 등에서 은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은협회는 올해도 1억 온스 이상의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거시 환경 및 정책 요인
트럼프가 추천한 행정부 인사가 연준 이사로 취임하며 기준금리를 2.5%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올바른 주장을 했습니다. 이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하면서 귀금속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경기 침체가 현실화된다면, 연준은 긴축 정책의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고, 이후 대규모 유동성 공급, 즉 완화적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흐름은 달러 약세를 불러오고 금·은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현재 금리가 4.25%이니 2.5%까지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투자자 흐름
Morgan Stanley CIO는 최근 포트폴리오의 20%를 금은에 배분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귀금속 시장으로 본격 유입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다만, 아직 대중 투자자들의 금·은 보유율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 시작되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가격 급등 가능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종합 평가
45달러 돌파는 단순한 기술적 저항선의 붕괴가 아니라, 실물 인수 수요 확대·공급 부족·산업 수요 증가·정책 완화 기대·기관 자금 유입 신호라는 다섯 가지 요인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단기적으로는 과열 신호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은이 47~50달러 구간을 향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돌파는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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