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 초보자를 위한 트로이온스와 돈 단위 이해하기

금 투자를 막 시작하려는 분들이 가장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국제 금값은 온스로 표시되는데, 한국에서는 돈(3.75g) 단위로 거래된다는 점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국제 시세와 국내 소비자 가격 사이에 차이가 생기죠.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트로이온스란 무엇인지, 그리고 1돈 가격을 계산하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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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온스란?

국제 금 거래에서 쓰는 단위는 트로이온스(Troy Ounce)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일반 온스와는 다릅니다.

  • 일반 온스: 약 28.35g
  • 트로이 온스: 약 31.10g

즉, 트로이온스가 조금 더 무겁습니다.
금, 은, 백금 같은 귀금속은 모두 이 단위로 거래되며, 전 세계 거래소와 은행이 공통적으로 사용합니다. 쉽게 말해 “귀금속 무게의 국제 표준 단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돈 단위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금을 돈(3.75g) 단위로 거래합니다.
예를 들어, 반지 무게를 계산할 때도 보통 몇 돈 단위로 환산합니다.

  • 1돈 = 3.75g
  • 예시: 반지 무게가 5.25g이라면, 5.25 ÷ 3.75 = 1.40돈이 됩니다.

돈 단위와 g 단위 병행

과거에는 금 제품을 1돈, 2돈처럼 돈 단위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법적 표기 단위가 g(그램)으로 변경되어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주로 g 단위를 사용합니다.

다만, 전통적인 귀금속 상점에서는 여전히 돈 단위를 병행하기도 하며,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할 때도 돈 단위가 많이 쓰입니다.

정리하면, 돈수를 계산하려면 단순히 g ÷ 3.75를 하면 됩니다.

온스와 돈 단위 환산하기

"1 트로이 온스(1 TROY OUNCE)라고 새겨진 99.9% 순은 실버 코인 두 개가 겹쳐 놓여 있는 이미지"

1트로이온스는 약 31.1g → 1돈은 3.75g → 1온스는 약 8.29돈입니다.
위의 1온스 실버코인은 한국 단위로 8.29돈이 됩니다.


간단한 계산법은 이렇습니다.

  • [온스 가격 × 환율 ÷ 8.29] = 1돈 가격

예를 들어, 국제 금값이 3,700달러/온스이고 환율이 1,400원이라면:

  • 3,700 × 1,400 = 약 5,180,000원
  • 5,180,000 ÷ 8.29 = 약 625,000원 (1돈 가격)

즉, 온스를 돈수로 계산하면 순금 1돈 가격은 약 625,000원 수준이 됩니다.
하지만 625,000원으로 금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래에서 국내 금값 형성에 대해 안내 해 드립니다.

왜 국내 금값은 더 비쌀까?

그런데 실제 매장에서 순금 1돈을 사려고 하면 순수한 계산시세보다는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부가가치세 10%
    • 한국은 금 골드바에도 부가세가 붙습니다.
    • 반면 미국, 홍콩, 스위스 등은 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환율 변동
    • 금은 달러로 거래되므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내 금값도 자동으로 오릅니다.
  3. 유통 및 판매 수수료
    • 금을 수입, 정제, 운송하는 과정에서 비용이 추가되고, 판매점 마진이 포함됩니다.
  4. 국내 수급 상황
    • 한국은 금을 생산하지 않고 전량 수입합니다.
    • 공급이 부족할 때는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더 높아지기도 합니다.

한눈에 보는 간단 계산법

복잡하게 계산하기 어렵다면 이렇게 외우시면 편합니다.

1온스 ÷ 7.9 ≈ 1돈 가격

📌 이유:

1온스 = 31.1035g

1돈 = 3.75g

31.1035 ÷ 3.75 = 약 8.29돈

여기에 부가세·유통비용 등 3%를 고려하면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7.9로 나누는 방식이 더 현실적인 계산법이 됩니다.

마무리

금 투자를 시작할 때는 국제 시세와 국내 시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31.1g) 기준으로 표시된다.
  • 한국은 돈(3.75g) 단위를 사용한다.
  • 온스를 돈으로 환산하면 1온스 = 약 8.29돈이다.
  • 국내 가격이 국제 가격보다 높은 이유는 부가세, 환율, 수수료, 공급 부족 때문이다.

👉 지금 시점(금 3,727.07달러/온스, 환율 1,392원)으로 계산하면,
(3,727.07 × 7.9) ÷ 1,392 = 약 656,000원(1돈당 가격) 이 나옵니다.

하지만 실제 국내 최종 판매가는 695,000원이므로 약 39,000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공급이 부족하고 수요가 강하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입니다. 반대로 공급이 충분하고 수요보다 많아지는 경우에는 역프리미엄이 생기며, 실제로 최근 4개월 동안 역프리미엄 구간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상황이 다릅니다. 국내 공급 부족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연내 금리 인하가 10월 한 차례, 12월에 추가될 가능성까지 꾸준히 제기되면서 금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요가 더 몰리며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따라서 금값은 단순히 “국제 시세”나 “국내 프리미엄” 한두 가지 요소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금리 정책, 환율, 글로벌 수급 상황 등 여러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보다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