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은 시장의 리스금리가 200%까지 폭등한 이유는 단순한 투기나 공매도가 아닙니다. 불리언뱅크들이 고객의 은을 유동성으로 돌려 쓰던 시스템이 한계에 도달한 결과입니다. 결국, 믿음 위에 세워진 금융의 허상이 무너지고, 진짜 실물만이 남는 순간이 온 것입니다.

런던 시장은 ‘현물 기반’, 뉴욕은 ‘선물 기반’
귀금속 시장의 두 축인 런던과 뉴욕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작동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뉴욕(COMEX) 은 [선물 시장]입니다.
즉, ‘나중에 인도받을 금·은’을 미리 사고파는 구조죠. 대부분의 거래가 실제 인출로 이어지지 않고, 만기 전에 청산됩니다. 그래서 가격 변동은 크지만, 실제 금고에서 금괴가 움직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반면, 런던(LBMA) 은 [현물 시장]입니다.
이곳에서 거래되는 금·은은 실물로 존재해야만 합니다.
거래는 ‘Unallocated(비할당)’ 계좌 형태로 이뤄지지만, 그 기반에는 실제 금괴와 은괴가 런던 시티의 금고 안에 존재합니다.
그래서 런던 시장이 멈추면 — 단순한 금융 문제가 아니라, 실제 실물 공급이 끊기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이번 리스이자 급등 사태가 심각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뉴욕의 가격은 종이 위 숫자이지만, 런던의 가격은 진짜 금속이 움직여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즉, 런던이 멈췄다는 건, “가격이 멈췄다”가 아니라 “실물이 사라졌다”는 뜻입니다.
은 운용 시스템이 한계에 다다랐다
실제 이번 10월 9일 은 가격이 51달러를 돌파하면서 실물 시장의 뇌관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런던 시장의 ‘은 리스금리(Lease Rate)’가 100~200%까지 폭등한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투자자들의 투기나 공매도 때문이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공매도를 하기 위해 이자를 100~200% 준다는 건 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높은 이자를 주더라도 꼭 은을 빌려야 하는 이유가 있기때문입니다.
즉, 고객들의 은인 것입니다. 그 고객들이 개인일까요? 아닙니다.
러시아같은 국가차원의 중앙은행들과 기관투자자들이 대부분입니다.
불리언뱅크란 무엇인가
불리언뱅크는 금과 은 같은 귀금속을 실제로 보유하고,
빌려주거나, 거래에 활용하는 전문 귀금속 은행입니다.
런던 금·은 시장(LBMA)에는 HSBC, JPMorgan, UBS, Standard Chartered 같은
대형 은행들이 모두 불리언뱅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객의 금과 은을 보관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그중 상당 부분은 ‘Unallocated Account(비배정계좌)’ 형태로 관리됩니다.
즉, 고객이 “은 1000온스”를 예치했더라도,
그 금속이 고객 이름으로 금고에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 공용 금속 풀(Pool)에 합쳐 관리합니다.
이 공용 풀은 단순한 보관 자산이 아니라
시장 유동성 공급의 원천 자금 역할을 합니다.
즉, 은행이 고객의 은을 담보로 다른 기관, 정제소, ETF, 산업체에
리스(대여) 형태로 빌려주며 시장을 유지해왔던 겁니다.
리스금리란 무엇인가
리스금리는 말 그대로 금속을 빌릴 때 내는 이자율입니다.
불리언뱅크들은 자신들이 보유하거나 관리 중인 은을
다른 기관에 빌려주고, 그 대가로 리스이자를 받습니다.
이 시스템은 평소에는 매우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왜냐면 시장에 항상 충분한 은이 있었고,
빌리고 싶은 기관과 빌려줄 기관이 균형을 이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다릅니다.
빌릴 수 있는 은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문제의 본질- 유동성 시스템의 붕괴
그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1️⃣ ETF 실물 전환 수요 폭증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계좌 잔고(Unallocated)”가 아닌
“실물 금속(Allocated)”으로 전환을 요구했습니다.
즉, “내 은을 실제로 꺼내달라”는 요청이 급격히 늘어난 것이죠.
이로 인해 공용 금속 풀(Unallocated Pool)의 재고가 빠르게 고갈되었습니다.
2️⃣ 산업 수요와 인도 수요의 폭발
인도, 중국, 일본 등에서 산업용·보석용 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정제소와 제조업체들이 실제 물량을 출고받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빌려줄 수 있는’ 은이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3️⃣ 운용 시스템의 신뢰 붕괴
불리언뱅크는 그동안 고객의 은을 담보로 시장 유동성을 공급해왔지만,
지금은 그 구조 자체가 ‘부분준비제(Fractional Reserve)’처럼 작동하고 있습니다.
모든 고객이 동시에 “내 은을 인출하겠다”고 하면,
실물로 돌려줄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리스금리 폭등이 의미하는 것
이제 런던 시장에서는 은을 빌릴 수가 없습니다.
이자를 100%, 심지어 200% 제시해도
실물 은을 빌려줄 기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수요 초과”가 아니라
“공용 금속 풀의 고갈”,
즉 시스템의 내부 유동성이 완전히 마비된 상태를 뜻합니다.
이 상황에서 공매도 세력은 더 이상
빌린 은으로 시장에 물량을 던질 수도 없고,
ETF·산업체·정제소 모두가 한정된 실물을 두고 경쟁하는
‘진짜 실물 스퀴즈(Silver Squeeze)’ 국면이 열린 것입니다.
요약: 실물만이 진짜 신뢰가 되는 시대
| 구분 | 과거 | 현재 |
|---|---|---|
| 은 유통 구조 | 고객 예치금 기반의 불리언뱅크 운용 | 공용 금속 풀 고갈 |
| 리스금리 | 1~2%대 안정 수준 | 100~200% 폭등 |
| 유동성 공급 | 은행 간 금속 대여로 유지 | 대여 자체 불가 |
| 시장 성격 | 신용 기반 금융시장 | 실물 중심 실물시장 |
불리언뱅크들의 ‘은 확보 전쟁’ 시작
이제 은행들 스스로가 은을 찾아야 합니다.
이 현상은 세 단계로 진행됩니다
• [1] 서로 간의 인출 제한
- LBMA와 회원은행들 사이에서 “대량 인출을 잠시 중단하자”는 비공식 합의 등장
- ETF 출고 지연, 인출 수수료 인상으로 대응
• [2] 시장 외부에서 은 확보 시도
- 런던에서 뉴욕, 취리히, 홍콩 등지로 실물 수입 요청
- 운송 보험료와 물류비 폭등
- 실제로 트럭·항공편으로 은괴 이동 발생
• [3] 신용 붕괴의 확산
- 리스 계약 해지, 신규 리스 중단
- 은행 간 거래량 급감
- 실물 확보 실패한 은행은 고객 인출 요구를 현금으로만 대응
이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실물 공급망 자체가 잠긴다.
즉, 거래는 존재하지만, 실제 은이 없다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최악의 시나리오: 글로벌 ‘실물패닉’
이 사태가 장기화되면 다음과 같은 연쇄효과가 일어납니다
- ETF 붕괴
→ “SLV”, “SIVR” 등 ETF가 실물인출을 제한하거나 지연 발표 - 리스 시장 동결
→ 이자율이 급등한 채 신규 계약 ‘제로’ - 은행 간 신용 경색
→ 불리언뱅크들이 서로 리스크를 피하려고 거래 중단 - 프리미엄 폭발
→ 실제 은괴 가격이 차트상의 은 가격보다 훨씬 비싸짐 - 일반 투자자 패닉
→ “ETF도 위험하다, 실물 은괴만 안전하다”는 심리 확산
이건 1980년 헌트 형제 사태와도 다르며,
시스템 전체가 ‘실물’을 쫓는 구조적 위기로 발전합니다.
귀금속의 ‘패러다임 전환’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시장 참가자들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신용의 시대는 끝났고, 실물의 시대가 왔다.”
즉,
• ETF나 은행 예치 형태의 자산은 ‘종이 은(Paper Silver)’로 분류되고
• 손에 쥔 은괴만이 ‘진짜 은(Physical Silver)’로 인정받게 됩니다.
이건 단순한 가격 상승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에서 실물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합니다.
시대적 전화점
만약 이런 사태가 계속된다면, 은을 빌려주던 은행들이
이제는 직접 은을 찾아 헤매게 될 것입니다.
즉, 은을 빌려주던 쪽이 갑자기 은을 구걸하는 아이러니한 시대 —
그게 바로 ‘실물 패닉’의 시작입니다.
실물 투자자에게 찾아올 시대적 전환점
차트로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나고,
진짜 은을 가진 자가 시장을 움직이는 시대가 옵니다.
그때는 “얼마에 팔까?”보다
“누구에게 팔까?”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됩니다.
대형 은행, 산업 제조사, 심지어 중앙은행들까지
은 공급망 확보를 위해 직접 시장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때는 개인 실물 보유자가 ‘마지막 공급원’이 되는 거죠.
💡 결론
결국 마지막에는
실물 은을 손에 쥔 사람만이 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됩니다.
즉, 우리에게는 기회로 변하는 시그널입니다.
📎런던거래소 관련 기사 & 영상
👉 https://tinyurl.com/3z7bj56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