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오르는 달과 내리는 달은 따로 있다? – 52년 데이터로 본 월별 전략

금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합니다. “지금이 살 때일까, 기다릴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1971년부터 2023년까지 52년간의 금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값이 오르기 쉬운 달과 하락하기 쉬운 달, 그리고 현명한 매수·매도 전략에 대해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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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별 금 수익률, 계절 효과는 분명히 있다


[금의 월별 수익률을 나타낸 도표]

금의 월별수익율


세계금협회와 블룸버그에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금은 월별로 수익률의 차이가 명확하게 나타나는 계절적 자산입니다. 그중에서도 1월과 9월(최근에는 8월)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3월, 6월, 10월, 12월은 약세장으로 구분됩니다.


2.강세장 – 1월과 9월 (최근엔 8월)

  • 1월: 중국 춘절, 아시아 지역의 명절 수요 증가, 달러 약세, 연초 자금 유입 등으로 인해 평균 3% 상승
  • 9월: 인도 결혼 시즌과 중국 가을 축제 수요 증가. 최근 20년간 9월보다 8월 상승 흐름이 더 강하게 나타남

이 시기에는 단기 수익 실현이나 매도 전략을 세우기에 적기입니다.


3.약세장 – 3월, 6월, 10월, 12월

  • 3월: 연초 수요가 끝난 후 조정기
  • 6월: 인도·중국 수요가 줄어드는 계절적 비수기
  • 10월: 중국 국경절 이후 수요 감소
  • 12월: 연말 자산 정리 및 현금 확보 수요 증가

이 시기는 분할 매수 기회로 삼기 적합한 시점입니다.


4.변동성이 높은 달 – 5월과 12월

5월과 12월은 변동성이 큰 시기입니다. 특히 12월은 저점 매수 후 1월 반등 시 매도하는 단기 전략으로도 유용합니다. 장기 투자자에게는 급락 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5.팬데믹 이후 패턴의 변화 – 2020년 이후 상승 추세

2020년 팬데믹 이후에는 기존 월별 패턴이 많이 깨졌습니다. 한마디 말하면 금이 계속해서 우상향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으로 2024년부터 25년 4월까지는 큰 조정없이 금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어 금을 오늘이 제일 저렴하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 주었습니다.

금의 본격적인 상승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 세계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 수요 폭증
  • 미국의 대규모 달러 발행과 양적완화
  • 금 채굴 및 공급 지연
  • 기준금리 제로 정책
  • 러-우 전쟁,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확대 (55년 만에 최대 매입)

이로 인해 고금리 상황 속에서도 금은 오히려 상승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6.실전 투자 전략 요약

전략 구간활용 전략
1월, 8~9월매도 or 수익 실현 시점 (강세장)
3, 6, 10월분할 매수 전략
12월급락 시 단기 매수, 1월 반등 활용

금은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자산이므로, 월별 흐름을 참고하여 계획적인 구매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2024년 10월 말, 미 대선을 앞둔 혼란 속에서 하루 이틀만에 돈당 4만 원 이상 급등하며, 금 도매상들이 판매를 중단한 사태도 있었습니다. 이런 ‘이슈 급등기’는 매수보다 관망이 유리하며 아무리 금이 오늘이 가장 저렴하다고는 하지만 쉬지 않고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과매수 구간에는 잠시 관망한 후 과매도 구간, 조정 구간을 통해분할 매수 하는 전략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결론 – 금은 타이밍이 아닌 흐름으로 접근하라

금은 하루아침에 폭등하기도 하지만, 수십 년을 두고 보면 시간과 불확실성을 이겨낸 자산입니다. 월별 수익률은 여전히 참고할 만한 강력한 도구이며, 지금 금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1월 이전이나 3, 6, 10월 조정 시점을 노리는 전략이 좋습니다.

2024년은 금이 대세 상승을 입증한 해였고, 오늘이 가장 저렴한 날일 수 있습니다. 타이밍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시야를 갖고 대응한다면 금은 여러분의 자산을 든든히 지켜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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